미생을 보다가...

my story 2014. 12. 20. 00:12

내일이 미생 마지막 회라던데..
확실히 웹툰으로 보던것 보다
음성이 곁들어진 영상으로 보니 다르네.

오늘 나온 것 처럼..
잘못한게 없는데 회사를 나와야 하는 상황이
오버랩돼서 생객난 기억들이 있네.

코랴닷컴 당시 팀장이 나랑 과장님을 부르더니
우리 둘을 회사에서 원하는 조정 명단에 냈다고 하드라.

그간 쌓아둔 사내 인맥을 이용해 이유를 알고 싶었는데 실패...

둘 중 한 명이 나가면 된다는 상황이었고
내가 느끼는 감정과
처자식 있는 과장님의 감정은 상당한 차이가 나드라.

머.. 어찌됐든 내가 나왔고...
그 뒤 몇달간은 정말 신나는 자취생활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 과장님도 두달만에 나왔던데..

당시엔 내가 꽤나 희생한거 같고 그랬는데
이제 보니 아무도 모르더만.

당시의 난 꽤나 순진했었나부다.

Posted by sizyp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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