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제기

my story 2015. 3. 23. 16:11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붙은 공고문

지지난 주말에 본가에 갔을 때 본 공고문.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장애인 주차 구역이 있는데 거기에 주차한 비장애인 차량을 신고한 사람을 찾고야 말겠다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엄포이자 횡포. (신고하지 말라는 협박이랑 다를 게 없다고 본다. )


실제론 장애인 여부는 몰라도 아파트 단지의 주민 중엔 차량에 장애인 스티커가 붙어 있는 차들이 몇 대 있고 (내가 육안으로 확인)

그럼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당연히 그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다른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계도해야 하는데

오히려 신고자를 찾겠다니... 이 무슨...


그래서 저렇게 사진 찍어서 국민신문고 어플로 신고했다. 

내가 봐도 딱히 불법사안은 아니라서 무슨 처벌을 기대한 것도 아니라 접수처를 고민하다가 일단 대상을 '국민권익위원회'로..


월요일에 어플로 신고 

-> 수요일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전화 옴 "안타깝게도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 아파트라 해줄 수 있는게 없음"

-> 해당 아파트 지자체로 이관해줌 -> 구청까지 내려옴


오늘.. 딱 일주일만에 결론이 났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해당 공고문을 다 제거하라고 요청했음"


내심 바란 내용은 사과문 게시와 적극적인 장애인 주차구역 관리..였는데.

결과는 아쉽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사안 종결.


어플로 신고한다고 해도 전화받고 대화 나누고 하는 몇몇 귀찮은 일들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이 어플을 좀 더 잘 활용해 볼 생각이다.

먼저, 우리 아파트 비상계단의 적재물부터...


Posted by sizyp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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