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2
주말 농장 스타트~!
올 해의 주력 작물은 아직 논의 중.
일단 쌈채소부터~
한시간 노력의 결과물. 그럴싸하쥬?
봄부터 시작했던 농사는 소소한 수확으로 마무리.
날도 너무 더웠고 태풍에 가뭄에... 고추는 자꾸 병들어 죽고...ㅠㅠ 그저 상추, 깻잎만 무럭무럭.
잠시간의 휴식을 보내고 지난 토요일 밭을 싹 정리했다.
1년여만의 삽질 again.
지지난 주 한주 안왔다고 밭에 잡초가 좀 자라 있으니 옆에 밭 주인넘들이 지네 밭 정리하며 나온 풀, 농작물 쓰레기를 죄 우리 밭에
얹어놨더라. 썩을 것들...
올봄부터 느낀건데 작년에 비해 올해 회원들은 정말 인성 쓰레기들이 많아 보인다.
마지막까지 남았던 깻잎 싹 수확하고 잡초 등등 전부 제거하고...그간 쓸려 내려간 흙 대신 통로 흙을 더 쌓아 올려서
밭을 한번 뒤집고.....
무 모종 12개, 상추 모종 10개, 알타리.당근.시금치 등 씨앗 심고 귀가.
집에 오니 2시간이 지나 있더라.ㅡ,.ㅡ;;;;
암튼 가을 농사 시작~!
꽈리고추도 꽤 수확했는데 이번주엔 꼭 반찬 만들어야지.
태풍 덕에 2주만에 찾은 농장은 밀림이 되어 있었다.
다행히 농작물 피해는 크지 않았고 비가 와준 바람에 애들은 쑥쑥.
품종이 그런건지..암튼 저 열무는 무가 알타리만해 졌다.
열무가 알타리무만한 애도 생겼고 ㅋㅋ
전부 수확해서 열무랑 알타리를 한꺼번에 김치로..
지난번 보다 잘 된 것 같아서 죽전에도 좀 가져다 드림.
이번주에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또 어찌 되어 있으려나.
지난주.. 날이 상당히 더워서 염려스런 맘으로 농장을 가보니
잎이 탄 애들이 더러 보이더라.
솎아주고 따오고 물주고...
쌈채소들은 겉절이로 만들어 먹고..
많이 자란 시금치는 몽창 뽑아와서 나물 만들고 된장국 끓이고(국은 내가 끓였다 하하~)
그 전 주에는 열무를 다 뽑아와서 김치 담궜다. (이건 옆지기가..^^;)
생각보다 맛있게 만들어져서 죽전 본가에도 가져다 드리고..
알맞게 익었길래 국수도 만들어 먹고..
다른 밭에는 고추가 열리기 시작했고 우리 밭도 고추에 꽃이 피기 시작했으니
곧 고추도 수확할 수 있을 듯.
파프리카도 잘됐음 좋겠는데....흠..
당근 싹 올라오고.. 새로 산 모종도 심고..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농장.
지지난주에 뿌린 씨앗은 이제 싹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네.
그 중 눈에 띄는 당근 새싹. 향긋한 당근이 기대됨.
밭의 절반 쯤 남은 공간에 고추, 꽈리고추, 파프리카(빨강 1, 노랑 1) 모종을 심고
작년에 사둔 지지대에 메어놨다.
지지대 한개가 모잘라서 1개는 나뭇가지로..ㅎㅎ
땅이 많이 말랐기에 물을 충분히 주고 오니 일, 월 내내 비가 부슬부슬...
오늘은 날이 따뜻하고 볕이 좋으니 이번 주말에 가면 싹이 많이 나와 있을 듯 하네.
이번에는 농장주가 미리 절반정도 비닐을 씌워 놓으셨음.
집에서 농장 오가는 길에 중앙공원을 통해서 걸어가보니 주중에 절정 일 듯.
죽전 본가에서 찍은 창 밖 풍경. 저기는 이미 벚꽃이 절정인 듯 하더라.
이렇게 보니 지름이 제법 되어 보이길래 하나를 뽑아봤는데..
좀 갈라져 있는 부분이 있던 애만 수확해보니 이렇게 팔다리가 ㅋㅋ
땅콩이 보기엔 저래도 오븐에 구워서 까먹으니 엄청 맛있더라. 훨씬 고소하고..